[프로축구] 김도훈 전북 복귀작업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김도훈(빗셀 고베)의 전북 현대 복귀가 급류를 타고 있다.

지난 98년 일본프로축구(J-리그) 빗셀 고베에 임대형식으로 진출한 김도훈은 새해 1월15일로 2년간의 계약이 종료, 친정팀인 전북에 복귀하기 위해 2-3일내에 후견인인 한상우 전 충북축구협회 회장을 통해 구단과 연봉계약 등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도훈은 한 회장과 최만희 감독간 1차면담에서 내년 연봉 등이 합의될 경우 다음달 중순 입국,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훈 전북 단장은 "임대차 계약이 끝나 김도훈의 팀 복귀는 당연하며 구단 도그를 국내 정상급 스타답게 대우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해 국내 최고 연봉(2억5천만원)을 기록한 황선홍(수원 삼성)에 버금가는 수준에서 협상을 타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미 김병지(울산 현대)의 '98시즌 연봉(2억2천만원)보다 많이 주겠다고 공언한 이상 황선홍과 김병지의 중간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그러나 황선홍에 비해 김도훈이 나이나 체력에서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경기수당 등 각종 지원으로 실질적인 수입을 늘려줄 계획이다.

김도훈이 가세할 경우 전북은 박성배 또는 외인용병 미르코를 `투톱' 파트너로 가동한다.

전북은 김도훈의 계약이 마무리될 경우 2월10일부터 일본 시즈호카현 고텐바시에서 치러질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팀 조직력을 강화, 2000년시즌 정규리그는 물론 각종 대회 정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최만희 전북 감독은 "김도훈이 합류하고 남미 또는 유럽 등에서 100만달러 안팎의 몸값을 지닌 플레이메이커를 들여올 경우 내년 시즌 정상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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