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사르코지 면전서 “리비아 무력사용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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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리비아 공격을 주도해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무력 사용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난징(南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 주석을 만났을 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 주석은 이 자리에서 “유엔 안보리는 폭력 사용을 중단시키고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리비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다국적군의) 군사 행동이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고 더 큰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한다면 안보리 결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런 뒤 “모든 나라의 독립·주권·영토보전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중국은 국제관계에서 무력 사용을 반대한다”고 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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