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중 개인들 주식투자 규모 6조6천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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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지난 9월까지 개인들은 주식을 사는데 6조6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9월중 개인들의 주식자산 운용 규모가 6조6천500억원이 늘었는데 이 금액은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과 뮤추얼펀드가입금액, 법인설립시 참여한 지분의 합계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2조3천600억원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특히 증시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작년 4.4분기부터 1년동안 개인들은 주식 10조2천9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환위기 이후 개인들의 주식투자는 98년 1.4분기에는 200억원이 줄었으나 이후증가세를 타기 시작해 2분기 1조9천200억원, 3분기 4천600억원, 4분기 3조6천300억원, 올해 1분기 2조원, 2분기 2조1천300억원, 3분기 2조5천100억원 등의 증가액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분기마다 2조원 이상의 돈이 주식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이 개인들의 자산운용에서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으나 은행들의 일반자금대출 증가세와 증시 호조가 적지 않은 관련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분석돼 건전한 증시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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