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FRB 'Y2K 상황실' 운영

중앙일보

입력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말연시 컴퓨터의 2000년 연도인식오류(Y2K)로 발생할 지 모르는 금융체제의 붕괴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상황실을 설치, 오는 31일부터 24시간 체제로 운영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FRB는 워싱턴 본부에 특별 시스템조정센터를 설치, 뉴욕과 보스턴의 2개 연방준비은행에 마련된 조정센터와 긴밀히 접촉, 컴퓨터 시스템의 고장으로 인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FRB는 이 센터에 일단 최소한의 인원을 투입, 오는 27일부터 가동시킨 후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는 24시간 체제로 운용을 강화하고 그후 약 1주일동안은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운영키로 했다.

재무부도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긴급정보조정센터를 설치해 약 30명의 고위 관리직 관계자들을 24시간 체제로 근무토록 하고 그후 1월 6일까지는 12시간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FRB는 세계시장에서 활동중인 주요 금융기관 및 국내 은행들에 대해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매일 컴퓨터의 고장 또는 비정상적 작동여부 등에 관한 상황을 보고토록 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날마다 재무부와 백악관의 Y2K감시센터에 보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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