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존 로커, 인종차별발언으로 구설수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특급 마무리 투수 존 로 커(25)
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로커는 23일(한국시간)
발매된 미국 주간 스포츠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최신호(12월27일자)
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에서 가장 짜증나는 것은 외국인'이라면서 '어떤 이유로 뉴욕에 그렇게 많은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출신이 살고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로커는 '뉴욕에서 에이즈에 걸린 동성연애자들과 미혼모, 분홍색 머리의 꼬마들 옆에 앉아 전철을 탄다고 상상해보면 끔찍할 뿐'이라고 뉴욕에 대해 험담했다.

로커는 뉴욕 메츠와 맞붙었던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기간에도 뉴욕팬들을 `멍청이'라고 불러 문제가 됐었다.

한편 로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자신의 인터뷰에 대해 진상조사에 들어가고 팀에서도 제재를 검토하는 등 문제가 커지자 보도자료를 내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미국 남부 조지아주 출신의 로커는 불같은 강속구를 주무기로 올시즌 42세이브포인트를 기록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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