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식물유전자 합성 방법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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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자들이 식물유전자를 합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 성장 및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포함한 새로운 특성을 갖춘 식물들의 개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전자 디자인''에 첫 발을 내딛였다고 미국립과학원 회보가 21일 밝혔다.

오하이오대학 연구진은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에서 담배작물 세포배양 실험에서 지금까지 합성해낸 2개의 유전자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전제하고 담배작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서방세계 제조업계에서 널리 이용되는 일종의 수액(수액)인 아라비아-고무질액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라비아-고무액은 북아프리카산의 한 나무에서 채집되는 물질로 그나마 미국이 아라비아-고무액의 최대 생산국인 수단에 대한 무역 규제를 가함에 따라 현재 그 공급이 크게 제한되어 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오하이오대학 화학 및 생화학 조교수인 마샤 킬리젭스키 박사는 " 이번 업적은 식물의 유전자 탐사와 유전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전자 디자인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고 강조했다.

합성 유전자들은 식물의 단백질 구조를 부양하는 당단백질(당단백질:glycoprotein)을 암호화하는데 이는 이 기술이 보다 많은 열매와 채소를 생산해주기를 염원하는 모든 종류의 상업 작물에 적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킬리젭스키 박사는 토마도 작물을 가지고도 실험을 계속 중이다. 오하이오 대학연구진이 담배작물에서 얻어낸 아라비아-고무액은 화장품에서부터 청량음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생산에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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