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3천6백여사업장, 109만여 조합원중 180개 사업장, 8만7천여명이 1일 총파업을 결의,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총파업은 주택공사, 석유공사, 한전기공, LG산전 등 대형사업장들이 참가해 전면파업, 총회파업, 집회파업, 부분파업등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인천에서는 항만도선공사노조와 항만예인선노조가 파업을 결의, 수출입화물의 통관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노총은 또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3만여명이 참석하는 `5대요구사항 관철 및 배신정권 규탄 2차총파업 투쟁 실천대회'를 열고 명동성당까지 가두시위를 벌이는 것을 비롯, 대구, 경남 등 전국에서 4만여명이 참가하는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집회에서는 2000년 공동임단투 및 총선투쟁을 골자로 하는 한국노총의 3단계투쟁 계획도 발표된다.[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