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우차 매각 제한입찰방식으로 확정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대우자동차 매각을 제한입찰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방식으로 협상파트너를 선정할 경우 배타적협상권은 제너럴모터스(GM)에 돌아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영재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22일 대우자동차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과거 기아자동차 매각이 공개경쟁입찰로 이뤄졌으나 시간이 많이걸리고 기업기밀이 새나가는 등 부작용이 컸던만큼 대우차는 원매자가 제시한 인수의향서를 받아 채권단에 가장 조건이 유리한 투자자를 선정해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금감위원장도 전날 문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대우차 입찰을 실시하지않고 시간을 두고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아 조건이 가장나은 투자자에게 배타적협상권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그동안 대우가 GM측과 꾸준히 협상을 계속해온 만큼 다른 투자자들이 훨씬 나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GM에 배타적 협상권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1∼2월중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아본뒤 조건이 만족스러울 경우 바로 양해각서(MOU)를 맺고 매각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