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 7배

중앙일보

입력

주가 차별화가 더욱 심화되면서 지수가 하룻만에 950대로 밀려났다.

일본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씨가 국내 인터넷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소식이 정보통신 관련주와 대형 우량주에 대한 매수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여전히 소외감에 시달려야 했다.

이 탓에 주가가 떨어진 종목수(7백62개)가 오른 종목(1백1개)의 7배에 달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한때 987.78까지 올라갔으나 결국은 전날보다 8.25포인트 밀린 958.80으로 마감됐다.

이런 가운데 블루칩30은 전날보다 2.76포인트 상승한 287.55를 기록, 대형 우량주와 정보통신 관련주의 상승세를 반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다소 부진한 2억8천6백4만주와 4조6천7백63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세기통신을 인수해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주도권을 쥔 SK텔레콤은 연이틀 상한가를 쳤다.

시가총액 상위 빅5 종목 가운데는 한국통신(3천5백원)과 삼성전자(3천5백원)는 올랐지만 한국전력(-1천2백원)과 포항제철(-1만원)은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기아자동차.SK.웅진출판 등을 매수해 1천5백9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은 1천4백6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