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텔레콤

중앙일보

입력

서울 증시의 '황제주' SK텔레콤의 주가가 신세기통신 인수를 재료로 이틀간 1백만원 가량 급등하며 3백70만원을 기록했다.

21일 거래량은 5만6천4백95주였으며 상한가 '사자' 잔량은 4천30주였다.

시가총액은 30조8백21억원으로 불어나 한국전력(22조6천52억원)을 제치고 한국통신.삼성전자에 이어 3위 자리에 올랐다.

SK텔레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신세기통신 인수에 따라 시너지(상승)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양사가 통합될 경우 총 1천2백70만명의 고객을 확보, 국내 이동전화 시장점유율이 57%에 달하고 가장 중요한 자원인 주파수 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 고객을 인터넷사업으로 흡수할 경우 무선 인터넷 분야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며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IMT 2000' 사업자 선정에도 분명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우증권은 최근 분석자료를 통해 "신세기통신 인수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와 시너지효과를 종합할 때 SK텔레콤의 주가상승 효과는 주당 77만~1백15만원에 이를 것" 이며 "내년 예상 실적으로 본 SK텔레콤의 적정주가는 4백77만원 수준"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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