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내년 초엔 조정"…LG투자증권 전망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종목중 단기적으로 내년 1분기까지는 최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그 이후엔 첨단 대형주 위주로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LG투자증권이 분석한 '2000년 유망업종 및 코스닥시장 전망' 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은 기업실적이 발표되는 내년 1분기중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최근의 지수급등 과정에서 주가가 과대평가된 종목들이 상당수 있어 내년초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급격하게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루넷 등 우량기업들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 1분기중 2백포인트대를 지지선으로 조정을 받다가 1분기를 지나면 반등해 안정적인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량기업들이 코스닥에 등록하면 올해 코스닥 거래비중이 각각 5%, 2%에 불과했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 김진수 선임연구원은 "첨단 산업주 등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3백60포인트대까지 오를 수 있다" 고 분석했다.

내년 장세 주도주로는 인터넷.정보통신주들이 꼽혔지만 이들 가운데서도 ▶실적 우량 기업 ▶시장 선점 효과가 큰 기업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명공학주들은 '간신히' 테마를 형성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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