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멤브레인 국산화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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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과 저장기지의 내부강판인 `멤브레인'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17일 오전 충남 당진에서 멤브레인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멤브레인은 영하 162℃의 액체상태로 LNG를 보관하는 탱크 내부의 단열재로 지금까지 국내개발이 어려워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해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멤브레인은 기존 멤브레인과 달리 국산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해 두께는 줄이면서도 내구성을 반영구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연간 10억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자체 생산되는 멤브레인을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내 탱크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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