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1조원 시대' 개막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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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이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우게 됐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 본점은 올들어 17일 현재까지 9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올해 개점일(총 331일) 하루 평균 29억2천9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롯데측은 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때 크리스마스 특수가 절정에 달할 오는 24일께 1조원 매출기록이 달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79년 첫 영업을 시작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역대 최고 연간매출기록은 지난 96년에 올린 8천877억원이었으며 지난해에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등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져 8천239억원에 그쳤었다.

롯데측은 사상 최고의 매출기록을 세우기 위해 17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대축제'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단일 점포 1조원 매출 돌파는 유통업계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새로운 밀레니엄에도 공세적인 영업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본점의 `1조원' 돌파에 대해 경쟁사들은 "분명 기억할 만한 사건"이라면서도 "기록돌파를 위해 올 한해 롯데측이 전개한 무분별한 경품 및 사은품 행사 등으로 업계 질서가 크게 훼손된 점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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