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호재·악재 엉켜 등락 거듭끝 보합

중앙일보

입력

나흘간 69포인트 넘게 떨어졌던 하락세가 멈췄다. 올해 주식매수를 마무리했던 것처럼 보였던 외국인들이 모처럼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17일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한때 13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69포인트 오른 949.26으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9천5백만주와 3조9천8백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는 무디스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 미 나스닥지수의 상승 등 호재가 꽤 있었으나 국제유가 급등, 금감위원장의 은행 추가 합병 언급 등에 눌려 빛을 보지 못했다.

특히 일부 투신사들이 환매자금 마련을 위해 1천9백6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 큰 부담이 됐다.

외국인들은 현대전자.삼성전자등 대형주 위주로 1천2백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덕에 현대전자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도 6천원이나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해외매각 소식이 전해진 한보철강과 미래와 사람이 각각 5일, 4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반면 대우그룹주는 대우자동차판매만이 소폭 올랐을 뿐 대우중공업.대우전자가 하한가를 기록하는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또 대웅제약(-1, 750원)등 제약주도 힘을 못썼다.

한편 블루칩 지수는 전일보다 2.23포인트 오른 274.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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