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99년 졸업자 드래프트 배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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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는 16일 상임집행부 회의를 열고 연내 실시 예정인 남자 드래프트에서 대학 기졸업 선수들의 참여를 배제키로 했다.

배구협회는 기졸업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미 자유스카우트 방식이 적용된 만큼 드래프트 대상은 2000년 2월 대학졸업예정 선수들로 제한하고 대신 취업 차원에서 각 구단이 필요한 기졸업 선수를 자유롭게 데려가도록 권유키로 했다.

99년 2월 졸업 선수 20여명중 현재 선수로 등록된 선수는 삼성화재가 스카우트한 석진욱, 장병철, 최태웅 등 모두 5명이며 나머지는 현대자동차, LG화재, 대한항공의 스카우트 거부로 선수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배구협회는 17일 대졸예정 선수들의 참가 신청서를 받은뒤 조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조만간 드래프트를 시행할 방침이나 '삼성화재의 스카우트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는 LG화재와 현대자동차가 참가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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