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연말선물]어린이는 '포켓몬스터' 청소년은 'DDR'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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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선물상품으로 어린이에게는 포켓몬스터 인형, 청소년에게는 DDR(Dance Dance Revolution), 연인에게는 커플상품이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올 연말은 새천년을 맞는 설렘에다 크리스마스가 겹쳤다.

때문에 사람들마다 특별한 선물을 고르는데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미도파백화점 장대석 대리는 "경기가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비싼 제품보다는 중.저가의 실속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며 "세대별로 포켓몬스터 인형 등 인기상품이 드러나고 있다" 고 말했다.

선물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2만~5만원대가 잘 나간다는 것이 백화점 바이어들의 귀띔이다.

◇ 어린이 선물〓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포켓몬스터 관련 상품이 인기다.

갤러리아백화점 이석준 바이어는 "어린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포켓몬스터 캐릭터 상품이나, 말도하고 식사도 하는 쿠비.로비제트 등이 좋은 선물" 이라고 말했다.

완구류는 디자인과 소재가 인체에 해가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최우선이다.
' 현대백화점 장일성 과장은 "색상은 단색보다 알록달록한 것이 정서 발달은 물론 색감을 익히는데 좋다" 며 "귀여운 캐릭터 상품이 가장 인기" 라고 밝혔다.

' 롯데백화점 박주혁 바이어는 "포켓몬스터 인형은 1만7천원에서 2만8천원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며 "2세에서 6세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기곰 푸우 레고시리즈도 권할만하다" 고 말했다.

◇ 청소년 선물〓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DDR게임기가 단연 돋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이지영 대리는 "DDR게임기는 정품 CD가 들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며 "정품 CD가 들어있어 컴퓨터에 바로 연결해 쓸 수 있는 게임기가 2만9천5백원" 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많이 쓰는 가방이나 새천년을 앞두고 지난 세기를 정리할 수 있는 앨범도 비싸지 않으면서 의미있는 선물이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면 메이크업 세트나 구두도 무난하다.

◇ 연인 선물〓둘이 공유할 수 있는 선물이 좋다.

예컨대 각 의류업체나 팬시업체들은 커플로 된 향수.반지.신발.실내복 등을 많이 내놓았다.

신세대 여성에 인기가 있는 강아지 목걸이나 연인끼리 세트로 구입할 수 있는 캐시미어 머플러 세트도 바이어들이 많이 권하는 상품이다.

뉴코아백화점 권태훈 바이어는 "대체로 4만~5만원선에 연인 선물을 살 수 있다" 며 "반지는 보통 10만~12만원선으로 조금 비싸다" 고 밝혔다.

◇ 부모.친지.은사 선물〓부모나 친지를 위한 선물로는 건강용품이나 전통차.상품권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이므로 나이를 잊을 수 있는 패션소품이나 운동용품 등도 골라볼만 하다.

겨울철 외투용 액세서리로 석화 브로치도 권할만하다.

LG백화점 문정원 바이어는 "땀 흡수가 잘되는 이중바닥 양말이나 고급스러우면서도 나이보다 젊게보이는 모직 돕바 등을 권하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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