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17·23일 877개 사업장 파업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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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17일 오후와 23일 하루 전국 877개사업장에서 21만여명이 참가하는 총파업에 들어간다며 노동부에 쟁의행위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한국노총의 3천6백여 사업장, 109만여 조합원중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노총은 먼저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2만명 규모로 '노정합의 관철 및 배신정권 규탄 총파업투쟁 실천대회'를 갖는 것을 비롯, 대전, 충남, 강원 등 전국 시도별로 총파업투쟁 실천대회를 개최한다.

또 이날 한국노총 산하 자동차노련과 택시노련은 전국적인 자동차경적시위, 스티커 부착, 안테나 머리띠 부착 등의 시위를 벌인다.

한국노총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주 40시간 근무제 등 5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파업은 업종의 특성에 따라 총회, 근무교대지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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