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9P 폭락…960선대로 밀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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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39포인트나 폭락하면서 960선대로 밀렸다. 15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9.06포인트가 내린 963.58로 마감됐다.

주가는 개장초부터 지수 1,000선이 무너지면서 약세로 출발한 뒤 스폿펀드를 비롯한 펀드들이 청산물량을 쏟아낸데다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1조2천억원을 넘어서면서 부담으로 작용, 차익매물들이 가세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한때 52.62포인트나 폭락, 지수 950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장막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일부 줄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2개를 포함해 166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 등 701개였으며 보합은 25개였다.

업종별로는 광업과 조립금속, 육상운수를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으며특히 증권, 수상운수, 식료, 의약 등의 내림폭이 컸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한국통신과 삼성전자, 한국전력이 각각 6천원과 1만1천원,1천700원이 내렸으며 SK텔레콤과 포항제철도 9만7천원과 6천원이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들이 환매부담으로 매수여력이 없는데다 외국인들도 컴퓨터 2000년 문제(Y2K)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줄어드는 등의 이유로 주가가 당분간 조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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