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워크아웃 약정 14일 체결

중앙일보

입력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12개 대우계열사중 가장 먼저 쌍용자동차가 14일 채권단과 워크아웃 약정을 맺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채권단이 주도하는 채무조정의 도움을 받아 내년말까지 매각을 목표로 하는 워크아웃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전담은행인 조흥은행 관계자는 14일 “오늘 대주주인 김우중 전 회장의 위임을 받은 변호사로부터 김 회장의 서명을 대신 받아 쌍용차의 워크아웃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쌍용차 워크아웃 약정에는 부채 1천300억원의 보통주 출자전환과 2억2천만달러의 신규지원 등을 포함한 채무조정 방안과 200억원대 자산매각 등의 자구계획을 담고 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약정을 맺은 뒤 이른 시일내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기존 주주 지분에 대해 4.65대 1의 비율로 자본금감소(감자)를 실시하고 출자전환에 나설계획이다.

한편 채권단은 쌍용차에 이어 경남기업은 이번주중, 오리온전기와 대우전자부품은 다음주중, 각각 워크아웃 약정을 맺을 계획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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