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기획 영국계 코디언트 그룹에 매각

중앙일보

입력

현대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인 금강기획이 영국계 코디언트 그룹(CCG)에 매각됐다.

13일 현대는 CCG가 금강기획 주식의 80%를 1억2천만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이날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향후 2년6개월간 분할지급 형태로 입금될 예정이며, 첫 입금일자는 오는 21일이다.

현대는 이에 따라 곧 공정거래위원회에 금강기획의 계열분리를 요청할 방침이다.

금강기획 관계자는 "이미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예견됐던 일로, 인적 요소가 중요한 광고회사 특성상 향후 경영이나 조직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 이라며 "이번 외자유치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CCG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다국적 광고회사로, 그동안 현대자동차의 해외광고 업무를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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