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걸리버 네오미 단말기 출시

중앙일보

입력

현대전자(대표 김영환)는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최첨단 인터넷 휴대폰 단말기인 '걸리버 네오미(Neomi)'를 개발,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새로운 천년(New Millenium)에서 이름을 딴 이 신제품은 원하는 정보를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 이외에 자신이 접속을 원하는 웹사이트 주소를 직접 입력할 수 있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웹사이트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최신형칩(MSM-3000)을 채용해 메모리 용량뿐만 아니라 통화시간과 대기시간을 150분과 150시간(표준형 배터리기준)으로 각각 늘린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에티켓 기능과 멜로디 작곡 기능, 이어.마이크폰, 전자수첩, 벨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으며 색상도 기존의 블랙 및 샴페인 골드에서 진수색과 엘로우 골드, 레드 골드, 라이트 골드 등 다양화했다.

무게는 소용량 배터리 채용시 79g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볍다고 현대전자는 설명했다.

이 제품을 통해 신규 가입할 경우 소비자들이 20∼25만원 정도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전자는 이번 단말기 개발을 계기로 매출목표를 올해 내수 1천200만대, 수출 300만대에서 내년에는 내수 1천500만대, 수출 1천570만대로 대폭 늘리고 오는 2003년에는 1억6천29만대로 예상되는 CDMA 시장에서 점유율을 12.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올해 수출시장에서 300만대를 판매해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유럽형 단말기(GSM)도 개발,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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