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X파일 1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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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 외고입시는 영어 내신과 면접이 반영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내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곧 신학기 첫 중간고사 시험이다. 외고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첫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확보해야, 남은 시험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적을 확보하는데 디딤돌을 놓을 수 있다. 영어점수의 변별력을 높이려고 난이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시험에서 내신 1등급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어공부법을 알아본다.

교과서 암기는 기본, 핵심 논리구조 파악해야

보통 내신 대비라고 하면 좋은 점수를 얻으려고 무작정 본문부터 암기하는 학생들이 많다. 물론 본문을 완벽하게 암기하면 70점 이상은 쉽게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점수는 받기 힘들다. 교과서를 암기하는 공부는 실수를 줄이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아니다. 교과서는 논리적구조가 명확한 글이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내용을 파악한 뒤, 본문 전체의 논리적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전체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세세한 내용을 암기하는 것보다 앞서야 한다. 그래야 본문에 없거나, 변형한 지문 등을 논리 흐름에 맞게 순서를 배열할 수 있고 문장 위치 찾기 문제 등을 수월하게 풀 수 있다.

1등급 받으려면 구석 내용까지 꼼꼼히 훑어야

학생들이 시험에서 잘 틀리는 부분은 의외로 교과서 본문 전에 나오는 LC Script나, 본문 뒤나 Practice 등에서도 눈에 띄지 않게 살짝 나오는 지문들에서 등장하는 문항들이다. 교과서 본문만 집중적으로 공부한 결과,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놓치는 것이다. 내신에서 1등급과 2등급의 평균은 불과 1~2점 차이에 불과하다. 작은 것 하나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다시 살펴보는 꼼꼼한 공부 태도가 필요하다.

부정사·동명사·분사 관계 익혀야

본문 안에 있는 문법 문제에 잘 훈련돼 있다 해도 그것만으론 변별력을 높이기 어렵다. 예를 들어 1과에서는 to부정사, 2과에선 분사, 3과에선 관계사가 주된 어법이라고 하자. 통합형 문법은 to부정사, 분사, 관계사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동명사, 접속사까지 한 문제에 함께 출제된다. 배점도 높기 때문에 절대 틀려선 안 된다. 하지만 기본실력을 측정하는 문제이므로 평소에 제대로 공부해 둔다면 오히려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독해지문을 읽을 때 to부정사를 보면, 왜쓰였는지 생각해보고 동명사로 대체할 수 있는지 혹은 분사로 대체할 수 있는지 등의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 통합형 문법문제는 모두가 힘들어 하는 부분이니, 반대로 생각하면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도 있다. www.choisun.co.kr, 031-907-0579

<이상숙 dyb최선어학원 백마캠퍼스 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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