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생산자물가지수 0.2% 상승…인플레 압력 크지 않아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0.2% 올랐다고 미국 노동부가 10일 발표했다.

그러나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장기 호황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현재로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0.1% 내렸으며 핵심 생산자물가지수는 0.3% 올랐었다.

지난달의 생산자물가 상승은 국제 원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각각 1.4%와 4%가 오른 에너지와 원자재가 주도했다.

노동부는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년동안 3.1%가 올랐고 핵심 생산자물가지수는 1.8%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에는 실업률 하락으로 가격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는 서비스 분야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오는 14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발표된 일련의 경제지표에 비추어 물가 압력 조짐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가 오는 21일 소집돼도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은 적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워싱턴=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