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샌 안토니오, 홈 22연승행진

중앙일보

입력

지난 시즌 챔피언 샌 안토니오 스퍼스가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꺾고 홈에서 22연승했다.

샌안토니오는 10일(한국시간) 열린 '99-2000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팀 덩컨이 개인통산 최다득점인 42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해 밴쿠버 글리즐리스에 99-9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시즌 9연승, 15승6패로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선두를 고수했으며 최하위 밴쿠버는 4승15패가 됐다.

덩컨은 파울라인 주변에서 미들 슛을 쏘아대 지난 4월 밴쿠버전에서 세운 개인통산 최다득점기록(39점)을 갈아치웠고 14개 리바운드를 잡아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밴쿠버는 샤리프 압둘 라힘(30점)이 반격을 주도하고 오델라 해링턴(18득점)과 마이크 비비(14득점) 역시 추격에 가세했지만 샌안토니오의 데이비드 로빈슨-덩컨 '트윈 타워'를 넘지 못했다.

서부컨퍼런스 피닉스 선스는 워싱턴 위저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99-85로 제압, 6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클리프 로빈슨(31점)과 톰 구글리오타(27점)를 앞세운 피닉스는 3쿼터까지 64%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해 주도권을 장악했고 4쿼터에서 6개 슛만을 성공시키고도 여유있게 승리했다.

피닉스는 올시즌 10개 동부 컨퍼런스 팀과 맞붙어 9승1패를 기록, 동부킬러로 떠올랐으며 워싱턴과는 '87-'88시즌이후 21번 격돌해서 19번 승리하는 우위를 보였다.

한편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90-86으로 물리치고 서부 컨퍼런스 선두로 뛰어올랐다.

포틀랜드는 1승을 추가, 16승5패가 돼 L.A.레이커스(15승5패)를 앞질렀으며 미네소타는 4연패해 7승9패를 기록했다.

◇10일 전적
피닉스 99-85 워싱턴
샌안토니오 99-91 밴쿠버
포틀랜드 90-86 미네소타
[샌 안토니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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