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액 급증에 유가 강세…12월 20억불 넘을듯

중앙일보

입력

국제 원유가격의 강세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12월 중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10달러선에 머물던 올 상반기 중 10억달러를 밑돌던 월별 원유 수입액이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 8월 11억9천만달러였던 것이 9월 14억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11월 18억2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11월 중 수입액은 월간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97년 11월(18억3백만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특히 12월 수입액은 20억2천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원유 수입액은 당초 예상보다 10억달러 이상 많은 1백50억달러에 육박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2백50억달러)달성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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