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 '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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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가 새로 선정되거나 기존 대표이사가 유임된 경남기업, 오리온전기, 대우캐피탈, 다이너스클럽코리아 등 4개사는 10일 회사 사정을 잘 아는 인물들이 대표이사를 맡게된 데 대해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공공사 수주 및 영업 활동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조병수 한국중공업 건설사업본부장이 사장에 선임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경남기업 직원들은 "앞으로 국내 영업에서 수주량이 크게 늘 것"이라며 기대를 걸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조 사장이 지난 79년부터 92년까지 13년간 근무해 회사 사정을 잘 알 것으로 보이며 간부들과도 구면인 만큼 업무에서 별다른 시행착오 없이 경영정상화에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오리온전기 직원들도 본사 구미 이전을 비롯한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해 온 김영남 사장이 유임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경영개혁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박석근 상무가 내부 승진하게 된 대우캐피탈은 계열사 지원금 회수 등 난제를 풀기에는 박 상무가 적격이라면서 인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신동욱 대표이사 전무가 유임된 다이너스클럽코리아도 환영 분위기였다.

한편 대표이사 선정이 늦어지고 있는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들은 조속히 대표이사가 결정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일정이 차질없이 진전되기를 희망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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