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구조조정본부, 12월말 해체

중앙일보

입력

그룹 해체와 김우중 회장의 퇴진으로 역할이 크게 축소된 대우 구조조정본부가 연말에 해체된다.

대우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9일 "계열사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되고 각사별로 워크아웃이 진행되면서 구조조정본부의 역할은 없어진 셈"이라며 "이달중 업무정리를 마친 후 연말에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본부 임직원들은 각자 소속 회사로 돌아가거나 회사를 떠나 새로운 길을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구조조정본부의 해체 시기는 대우가 스스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대우측 결정을 존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대우 구조조정본부는 정주호 본부장을 중심으로 재무, 구조혁신, 홍보,인사 등 4개팀으로 구성돼있으며 현재 40여명이 근무중이다.

대우자판 소속인 정 본부장을 비롯한 구조조정본부내 고위 임원들의 거취는 조만간 단행될 계열사별 임원 인사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이지만 대우사태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회사를 떠나게 될 인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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