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자화폐 3월 등장

중앙일보

입력

내년 3월부터 서울 역삼동 일대 편의점.음식점 등에서 국내 첫 전자화폐 ''K-캐쉬 (Korea-Cash)'' 가 시범적으로 사용된다.

국내 18개 은행과 7개 신용카드사가 공동으로 개발.발행하는 이 전자화폐는 1인당 20만원 한도에서 역삼동 일대 각 은행 영업점 창구를 통해 실명 (實名) 으로 발급될 예정이다.

이 전자화폐를 쓰려면 신분증과 통장을 갖고 거래 은행을 찾아가면 예금잔액이 20만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 발급받을 수 있다.
20만원 한도를 다 쓸 경우 다시 전자화폐를 만들 필요없이 발급 은행이나 현금입출금기 등을 통해 20만원 한도를 다시 채워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을 맡은 금융정보화추진 은행소위원회는 곧 역삼동 일대 상점 2백70곳을 가맹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K-캐쉬는 플라스틱 카드에 집적회로 (IC) 를 내장해 만들어지며 예금잔액 범위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선불 (先拂) 카드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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