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충북 알프스' 등산로에 인삼씨 파종

중앙일보

입력

"등산도 하고 인삼도 캐세요"

충북 보은군이 `충북 알프스' 등산로 주변에 인삼씨를 파종, 관광수입을 꾀하고 있다.

군은 지난 5일 공무원과 속리산국립공원협회 회원, 그리고 등산객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북의 알프스 등산로인 외속리면 서원리에서 상주시 화남면 동관리 22.2㎞ 구간 주변에 인삼씨 2말(1인 20알)을 심었다.

참가자들은 해발 500-800m의 토질이 좋고 음지가 형성된 땅을 찾아 인삼씨를 2-3알씩 파종한 뒤 2㎝ 정도의 두께로 흙을 덮는 등 정성을 쏟았다.

특히 이번 등산로 주변 인삼씨 파종은 건강과 주제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체험 관광'을 통해 군 세수 증대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인삼씨 파종 지역을 철저히 관리해 5년 뒤 일부 지역을 지정,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받고 채취토록 하는 등 이를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지난 10월 중순 외속리면 서원리 구병산에서 사내면 신정리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43.9㎞에 대한 등산로를 개설, `충북 알프스'로 이름 지었다.[보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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