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사업 2000년부터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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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업추진이 불투명했던 의정부 경전철 사업이 외자유치로 내년부터본격화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서울지하철 1호선 회룡역에서 의정부시 송산동을 연결하는 이 사업에 일본의 산세이(三正)사가 2억5천만달러(3천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도는 7일 산세이사와 투자이행각서 서명식을 갖는다.

의정부 경전철은 총사업비 5천4백49억원에 10.3㎞구간, 정차장 13곳으로 계획돼 있다. 내년 2월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2001년 8월 착공에 들어가 2004년 완공할 예정이다.

투자방식은 산세이사가 총사업비 중 국비.도비 등 공공 지원금(20%)을 제외한 전체사업비 중 80%가량을 투자하게 되고 나머지는 국내 민간건설업체들이 출자, 합작법인을 구성하게 된다.

산세이사는 일본에서 부동산개발.레저타운.호텔.금융업을 운영하는 회사로미국 시애틀.포틀랜드의 산세이 타운 건설과 캐나다 밴쿠버 신도시 건설 등에 참여했다. 국내에선 인천국제공항내 특급호텔 건설에 참여한다.

의정부 경전철이 완공되면 의정부 송산.신곡지구 등 신도시와 상업.교육시설이 밀집돼 있는 구시가지간 통행은 물론, 서울 진입도 훨씬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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