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상복합이 이렇게나 많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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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기자]

부의 상징으로 꼽히던 주상복합건물의 공급이 주춤하다.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자 규모는 작지만 값이 저렴하고 실속있는 주택을 수요자들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상복합이란 현행법상 주택법과 건축법에 의해 규제되는 건물로, 상업 또는 준주거지역에 입지하는 20가구 이상의 주거와 주거 이외의 시설을 동일한 건축물 내에 복합한 건물을 말한다.

즉 20가구 이상이 한 건물에 있고, 상가나 다른 공동주택이 섞여 있는 것을 통칭하는 것이다.

주거복합으로 불리기도 한다.

개발지역 확대 및 규제완화로 증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1990년 이후 현재까지 서울시에 건립된 주상복합건물은 총 289개 단지이며, 가구수는 5만6768가구에 이른다.

주상복합건물은 2000년에 전체의 89%인 254개 단지가 건립되는 등 2000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매년 30여건이 넘는 건물이 건립되어 202개 단지(70%), 3만9019가구(67%)가 공급되었다.

이런 증가 요인은 주상복합건물 개발 가능지역이 1990년대 초반 상업지역으로 국한되었으나, 1994년에 준주거지역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각종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지역별ㆍ용도별 편중

주상복합건물의 권역별 입지현황을 보면, 동남권이 127건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서남권 23%, 동북권 14%, 도심권 12% 순으로 입지하고 있다.

특히 동남권과 서남권에 입지한 비율이 전체 67%로 지역별로 편중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이 193건으로 전체의 67%, 준주거지역이 69건으로 24%를 차지하고 있다.

즉 상업 및 준주거지역에 입주한 주상복합건물이 262건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확대 및 신모델 주거목합건물 들어설 예정 

서울에 두드러졌던 주상복합건물 건립이 경기ㆍ인천의 신도시와 지방의 택지지구에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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