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소식] 모리스 그린·잉거 밀러, '99 제시오웬스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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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그린과 잉거 밀러가 '99제시오웬스기념상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그린은 6월 17일(한국시간) '99아테네국제육상대회에서 9초79의 기록으로 도노반 베일리(캐나다)가 '96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세웠던 세계기록(9초84)을 0.05초 앞당겼다.

그는 2달만인 8월 28일 스페인 세비야올림픽경기장에서 벌어진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와 200m를 동시에 석권하는 등 각종 국제무대를 휩쓸었다.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100m,200m 2관왕을 차지한 것은 지난 84년 LA올림픽에서의 칼 루이스(미국)이후 15년만에 처음이다.

잉거 밀러는 8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200m에서 우승후보 매리언 존스(미국)가 중도하차한 틈을 이용, 21초77의 기록으로 베벌리 맥도날드(22초22.자메이카)를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제시오웬스기념상은 36년 베를린 올림픽 4관왕인 전설적인 육상스타 오웬스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매년 뛰어난 활약을 보인 남.녀 육상선수에게 주어진다.[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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