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주희정, 차세대 최고 포인트가드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의 주희정이 차세대 최고 포인트 가드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주희정은 2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친정 팀 삼보 엑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팀의 95-88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골밑 돌파와 외곽 슛을 성공시키는 등 빠른 플레이를 펼친 주희정은 팀이 재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4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서는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그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1득점해 경기의 흐름을 돌려놓는 등 '승부사'기질을 발휘했다. 종료 3분전 3점포를 작렬한 주희정이 중거리 슛으로 점수를 벌려놓고 경기가 끝나기 18초전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림에 꽂아넣었다.

주희정은 수비에서도 고려대 1년선배인 삼보의 포인트가드 신기성과 '농구천재' 허재를 번갈아 마크했다.

'97-'98시즌 삼보의 전신인 나래 블루버드에서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주희정은 지난 시즌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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