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을 비롯한 일부 주에서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공무원 단체교섭권 박탈문제를 놓고 논란이 되는 가운데 41개 주에서 공무원들이 민간회사 직원들 보다 평균 급여 및 수당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1일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통계에 대한 자체분석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각 주에서 공무원과 민간분야 근로자 간 임금 및 수당의 격차는 지난 2000년 이후 급속히 늘기 시작해 2009년에는 공무원들이 민간분야 근로자들 보다 평균 2511달러를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와 지방정부 공무원 중 급여와 수당이 가장 많은 곳은 워싱턴 D.C.로 2009년 기준으로 연간 평균 8만2607달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민간분야 근로자들 보다 457달러를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D.C.에 이어 주 공무원중 급여를 많이 받는 주는 코네티컷(7만7697달러) 뉴저지(7만20007달러) 캘리포니아(7만1385달러) 뉴욕(7만1282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민간분야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주는 네바다주로 공무원 급여는 연평균 6만8785달러로 민간 근로자보다 1만7815달러(35%)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 아일랜드주와 하와이주도 민간분야 근로자들에 비해 1만달러 이상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들이 노조법 사수시위를 벌이고 있는 위스콘신주 공무원들은 연 평균 5만774달러를 받아 민간분야 근로자들 보다 1800달러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위스콘신주 공무원들의 평균 급여는 미 전체에서 2009년 33위를 기록할 정도로 급여 인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막대한 재정적자에 직면해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공무원들의 평균 급여가 지난 2000년 부터 2009년 사이에 28% 인상돼 2009년에 평균 7만1385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조지아 버지니아 등 공무원의 단체교섭권을 일부 제한하고 있는 주들은 오히려 민간분야 근로자들에 비해 급여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