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경매시장 국내 첫선

중앙일보

입력

보석 경매시장이 국내에 처음 등장한다.

한국보석경매㈜는 오는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회관 3층 경매장에서 주 2회씩 보석경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02-528-0977~9). 집에 갖고 있는 중고 보석(시계 포함)을 가져오면 한국보석경매㈜의 감정사들이 가치를 감정한 뒤 경매에 부치는 방식이다.

보석을 팔 사람은 물건을 들고 경매장을 직접 방문해 감정을 받고 기준가 등을 협의하면 되고, 보석을 살 사람은 경매장 옆 전시장에 진열된 경매 물건을 본 뒤 경매에 참석하면 된다.

보석을 파는 사람은 수수료로 낙찰가의 11%, 살 사람은 5.5%를 내야 한다. 직접 참석이 어려울 경우 서면입찰이 가능하며, 현금은 물론 신용카드로도 구입할 수 있다. 단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실명으로 거래해야 한다.

유성덕 사장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을 직접 연결시킴으로써 중간 유통마진을 줄일 수 있다" 며 "파는 사람은 지금보다 20~30% 값을 더 받을 수 있고, 사는 사람은 10% 정도 싸게 살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보석경매㈜는 보석 경매가 정착되면 금속공예품이나 장신구.전통칠보공예품 등을 경매에 올릴 방침이다.

일본은 현재 10여곳에서 보석경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도 미술품 경매회사 3~4곳에서 정기적으로 보석경매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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