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식 100포인트 '-1' …아이스하키리그 5년만에 대기록 눈앞

중앙일보

입력

'1백포인트 - 1' . 한국판 '그레츠키' 심의식(28.한라)이 국내 아이스하키리그 최초로 통산 1백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99한국아이스하키리그 개막전까지 통산 97포인트를 기록했던 심은 지난달 28일 경희대전에서 2포인트를 추가, 통산 99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심은 95년 한국아이스하키리그가 시작된 뒤 5년간 5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8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어 4일 고려대전에서 1백포인트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심의 기록은 북미하키리그(NHL) 불멸의 스타 웨인 그레츠키(38)의 기록(21년간 2천8백57포인트)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연간 게임수가 10분의1에 불과한 국내 사정을 감안하면 눈부신 기록이다.

그레츠키의 게임당 평균 기록은 1.93포인트. 1m75㎝.75㎏의 다부진 체격인 심은 중동고-연세대를 거쳐 94년 한라의 창단멤버로 입단했으며 10년째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좌우로 회전폭이 크고 빠른 스케이팅이 주특기. 한라 김세일 감독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범선수" 라며 "심의식의 독주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심은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올해 MVP 5연패에 도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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