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명 하나가 무려 90억원…美사업가 'Business.com'팔아

중앙일보

입력

'비즈니스 콤' (Business.com)이 도메인 네임 거래 사상 최대 액수인 7백50만 달러(약90억원)에 팔렸다. 지금까지는 컴팩이 지난해 알타비스타 콤(Altavista.com)을 사들이면서 3백35만달러를 지불한 것이 최고.

'비즈니스 콤' 의 새 주인은 전 월트 디즈니사의 뷔에나 비스타 인터넷 그룹 회장인 제이크 와인바움이 세운 e컴퍼니스라는 벤처 창업 지원 회사다.

벤처 창업을 돕고 관련 사업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e컴퍼니스는 " '비즈니스 콤' 은 외우기 쉬워 광고 비용을 수백만 달러정도 절약하게 해줄 것" 이라고 밝혔다.

도메인 네임 하나로 거액을 챙기게 된 주인공은 휴스턴의 미디어 기업가인 마크 오스트로프스키로 이미 지난 2월 '이플라워즈 콤' (eflowers.com)을 플로리다주의 한 꽃배달 회사에 약 4만달러의 현금과 매 주문시 75센트를 할당받는 계약을 맺고 팔아 짭짤한 재미를 봤다.

그는 이번에 판매한 '비즈니스 콤' 을 3년전 영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15만달러에 샀다. 당시 주위에서 "미쳤다" 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3년만에 50배 장사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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