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감독〈하루〉토리노국제영화제서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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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감독의 단편영화〈하루〉가 제17회 토리노 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의 대상을 수상했다.

〈하루〉는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와이드앵글 부문에서 상영된 작품으로 IMF구제금융의 여파로 실직한 생산직 사원 민식의 하루를 그리고 있다.

토리노 국제영화제는 "시적인 구성 속에서 정갈한 영상과 음악으로 정서적 고독함을 담아냈다"고 이 영화를 평했다. 토리노영화제는 베니스와 더불어 이탈리아 최고의 국제영화제로써 특히 전세계 새로운 인재발굴에 애쓰는 '젊은 영화제'로 유명하다.

박흥식 감독은1962년생으로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후 베를린 자유대에서 연극영화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중앙대 대학원 영화과 제작과정에 재학 중이다. 박헌수, 여균동, 박종원, 김태균 감독 밑에서 조감독을 지내기도 했으며〈하루〉이외의 단편으로〈꿈을 꾸기보다는 차라리 잠을 자고 싶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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