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쿼터 내년부터 공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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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쇠고기 수입쿼터가 공매에 붙여진다.

농림부는 2001년 완전개방을 앞두고 산하 축산물유통사업단이 관장하고 있는 수급조절용 쇠고기 수입쿼터를 내년부터 공매방식으로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 쇠고기 수입쿼터 22만5천t 가운데 농림부가 수급조절을 위해 국영무역으로 들여올 6만7천500t이 민간업체에 공매된다.

이같은 조치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누적된 수입쇠고기 재고량이 계속 증가하는데다 내년에는 민간업체의 자율수입물량이 전체쿼터의 70%까지 늘어 수급조절용 쇠고기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농림부는 수급용 쿼터 공매와 함께 현재 수입육전문점, 육가공업체, 음식점 등 3개 그룹으로 분류돼 있는 12개 민간 수입업체의 그룹간 판매제한도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관광호텔, 관광식당 등은 특수성을 고려해 ㈜한국관광용품센터에서 고급육 위주로 수입.공급토록 한 현행제도를 유지키로 해 특혜시비가 예상된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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