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독도-금강산 연계 관광상품 개발

중앙일보

입력

`뉴 밀레니엄의 첫 일출은 독도에서, 2000년대 첫 관광은 금강산에서'.

현대가 독도와 금강산 관광을 연계한 새천년 맞이 관광상품을 내놨다.

30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날인 내달 31일 출발하는 금강산 관광선인 현대 풍악호는 금강산으로 직행하는 여느 관광선들과는 달리 울릉도와 독도를 경유키로 했다.

이는 관광객들이 새천년의 첫 일출을 우리 나라의 가장 동쪽인 독도에서 맞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오전 7시27분으로 예정된 일출 시간에 앞서 독도 인근 해상에 도착해 관광객들이 선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일출에 맞춰 축하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에 앞서 12월31일 자정에는 인기 연예인과 무용단 공연, 불꽃놀이가 곁들여진 밀레니엄 선상 파티도 벌일 예정이며 쟈니 윤씨 등 연예인들을 섭외중이다.

풍악호 탑승객들은 내년 1월1일 오전 일출 관광을 마친뒤 금강산으로 출발, 이날 오후 장전항에 도착한 뒤 2일에는 금강산 관광에 나서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미 2백여명이 예약된 상태로 각 대리점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며 "12월 29일부터 31일 사이 출발해 독도 또는 금강산에서 새천년을 맞게 되는 관광선 요금은 현재 적용중인 비수기 요금보다 10% 가량 비싼 최성수기 요금이 적용된다"고 말했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