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여성고객 겨냥 … ‘옐로우햇’ 강남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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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자동차 정비소 ‘옐로우햇’은 깔끔한 인테리어로 여성 운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옐로우햇 제공]

여성 운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서비스점이 서울 강남에 진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 논현동에 문을 연 ‘옐로우햇’(사진)은 동화홀딩스와 일본 최대 자동차 용품·정비 업체인 옐로우햇의 제휴로 시작됐다. 일반적인 카센터와 달리 3층 건물에 깔끔한 인테리어 전문 정비시설을 갖췄다. 1층에는 자동차용품 장착 및 정비를 위한 서비스 코너로 2, 3층은 타이어에서부터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전자제품과 편의용품 3000가지를 판매한다. 매장 전체 면적은 700㎡ 정도다.

 차량 정비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차량 어드바이저’들이 전담한다. 이들은 BMW·아우디·랜드로버 등에서 근무한 전문가들이다. 정비 이외에 차량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도 해준다. 강남 특성상 수입차 고객이 40%로 많은 편이다.

 서강석 옐로우햇 본부장은 “깔끔한 인테리어 때문에 여성 및 수입차 운전자에게 인기가 높다”며 “한곳에서 정비와 용품 구매가 가능한 ‘통합 카라이프 서비스’라는 전략이 맞아떨어져 고객의 절반 이상이 재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고 정비료가 턱없이 비싼 것은 아니다. 정비 요금을 현행 보험수가의 절반 정도로 책정했다. 각종 소모품 교환 비용도 작업별로 공임을 표준화해 요금을 낮췄다고 이 회사는 주장한다. 이런 전략은 ‘수입차 정비는 무조건 비싸다’는 통념을 깨 수입차 운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재방문으로 이어졌다는 것. 옐로우햇은 올해 서울·인천 등지에 2, 3호점을 오픈한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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