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실공사 감독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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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9일 최근 하수도 공사등과 관련, 시내구청 공무원들의 금품수수 비리가 검찰에 적발됨에 따라 구체적인 비리근절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고 건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간부회의에서 "지난주 일부 구청 토목.하수과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사건을 보듯,각종 공사에서의 공무원 비리가 여전하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투명한 행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의 뇌물수수등 비리척결을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건설국, 건설안전관리본부 등 건설 관련 실.국과 감사관은 공사 현장감독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부실공사 여부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는 한편 금품수수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공사 감독절차를 투명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앞서 서울지검은 지난 25일 구청 발주 하수도 공사와 관련,건설업체의 부실시공을 눈감아 주고 건설비의 3∼5%를 '감독비' 명목으로 챙겨온 혐의로 시내 5개구청 공무원 10여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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