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국산 비디오테이프 덤핑 조사 종결

중앙일보

입력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한국산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덤핑 조사를 종결, EU에 대한 우리나라의 비디오 테이프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EU집행위는 반덤핑조사 제소자인 비디오 팬케이크 제조업자협회(VIPAM)가 제소를 철회함에 따라 지난 26일자(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조사 종결을 공식 발표했다.

제소 종결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EU집행위의 제소 철회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덤핑 조사가 종결된 구체적인 대상은 폭 6.5㎜를 초과하는 릴(reels) 형태의 절단되지 않은 테이프와 폭 12.64㎜인 절단된 비디오 테이프(CN코드 8523.13.00)이다.

한국산 비디오 테이프는 지난해 EU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자 지난 3월 덤핑 조사가 시작됐었다.

올들어 1-10월까지 한국산 비디오테이프의 EU 수출은 4천1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3% 줄어 반덤핑 조치의 명분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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