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의 '베토벤 3대 후기 소나타'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베토벤의 3대 후기 '소나타' 연주에 나선다.

오는 12월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99년 백건우-베토벤 3대 후기 소나타' 연주회가 그 무대다.

백건우는 67년 나움버그콩쿠르를 시작으로 부조니콩쿠르 등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두각을 나타낸 한국 출신의 정상급 피아니스트.

이후 런던심포니,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 뮌헨필하모닉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수 많은 음반을 통해 디아파종상과 프랑스 3대 음반상 등을 수상,그 명성을 더욱 높였다.

한 작곡가나 텍스트를 선택하면 몰아치듯 연구하는 피아니스트로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에프, 바르토크의 협주곡과 라벨의 소나타 전곡 등이 그가 연주했던 작품들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도전할 작품은 베토벤의 소나타 '제30번 마장조'와 '제31번 내림가장조', '제32번 다단조' 등 베토벤이 50대에 지은 소나타 작품 3곡.

외적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베토벤 말년의 특유한 깊이를 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서울 연주회를 전후해 순천문화예술회관(10일), 대구문화예술회관(13일), 부산문화회관(18일), 춘천문화예술회관(21일), 대전우송문화예술회관(23일) 등지에서도 순회공연될 예정.

공연문의 ☎(02)598-8277.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