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병원 지난달 엉뚱한 환자에 신장이식 수술

미주중앙

입력

LA에 있는 USC(남가주대학)병원이 지난달 엉뚱한 환자에게 신장이식을 하는 실수를 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USC 병원은 지난달 2건의 신장이식 수술을 집도한 후 '절차상의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USC병원은 지난 1월 29일부터 신장이식 수술을 중단했습니다.

이 실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환자들은 없다고 병원측은 주장하고 있으나 의료업계에서는 이식환자가 바뀐 실수는 용납될 수 없는 성격의 과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장기 이식의 경우 이식 과정에서 여러차례 혈액 검사와 거부반응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이식장기가 바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USC병원에서 잘못 이식된 신장은 다행히도 기증자의 혈액형이 O형이었기 때문에 이식을 받은 사람에게서 거부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SC병원은 이번 실수에 대해 주보건국과 연방정부의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신장이식은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 비해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해 지난 11일 현재 USC병원에서는 508명의 환자가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LA 전체적으로는 13개 병원에서 6044명이 신장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LA 중앙방송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