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세계기록보유자 김학봉 10위 추락

중앙일보

입력

남자역도 69㎏급 용상 세계기록 보유자 김학봉(충북도청)이 제70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로 떨어졌다.

김학봉은 25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69㎏에서 인상 145㎏과 용상 180㎏을 드는데 그쳐 합계 325㎏으로 종합 10위에 머물렀다고 선수단이 대한역도연맹을 통해 알려왔다.

김학봉은 '98방콕아시안게임에서 인상 145㎏과 용상 195㎏을 들어 용상 세계신기록을 세웠으나 올해 부상으로 제 실력을 내지 못하고 정상권에서 멀어졌다.

69㎏ 합계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갈라빈 보엡스키(불가리아)는 인상 162.5㎏, 용상 196㎏ 등 357.5㎏을 들어 김학봉의 용상기록 뿐 아니라 인상과 합계 등 2개 부문세계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함께 열린 여자 69㎏급 경기에 출전한 박미정(원주시청)도 세계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207.5㎏(인상 90㎏.용상 117.5㎏)로 15위에 만족했다. 여자부에서는 순티아니(중국)가 247.5㎏(인상 105㎏, 용상 143㎏)으로 우승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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