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맛·소리 찾아 9박10일 하모니 … 20일부터 영남대서 열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나라별 타악기 전문 연주자들은 공연으로 이번 행사를 이끌어 준다. 사진은 대구에서 활동하는 타악그룹 HATA의 공연 모습. [영남대 제공]


아시아의 맛, 아시아의 소리를 찾아라-. 한국과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대학생이 한 자리에 모여 아시아의 맛과 소리를 만들어가는 ‘아시아의 하모니’가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영남대에서 열린다.

 영남대는 최근 외교통상부와 아세안의 첫 공동사업인 ‘한-아세안 청소년 교류와 문화커뮤니티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세안은 1967년 설립됐으며 회원국은 현재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등 10개국이다.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은 아세안 대학연합(AUN)과 손잡고 문화를 주제로 9박10일간 아시아의 하모니를 펼친다. 행사 예산 1억7000여만원은 한·아세안협력기금이 지원한다. 한국이 해마다 300만달러를 내는 기금이다.

 이번 행사는 나라마다 고유한 정서가 담겨 있는 음악과 음식을 소재로 아시아 음악과 아시아 음식을 함께 찾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사물놀이 체험과 난타공연, 악기 만들기, 장보기, 음식 만들기 ‘아시아의 국수’, 포스코·양동마을 견학, 다문화가정 초청 잔치 등 다양한 체험과 교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참가 학생은 아세안 10개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46명과 영남대생 10명 등 총 56명이다. 이들은 행사 기간 7개 팀으로 나뉘어 하나의 아시아 음식과 소리를 찾아간다. 행사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타악그룹 HATA 박정호 예술감독의 지휘로 국내외 전문 타악기 연주자들이 후견인으로 참가해 학생들의 하모니를 이끌어 준다.

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