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비밀〉만화로 먼저 본다

중앙일보

입력

박기형 감독의 새영화〈비밀〉은 개봉에 앞서 만화로 먼저 독자들에게 공개된다. 영화를 만화로 연재하는 새로운 시도인 셈이다.

다다필름측은 이 영화의 크랭크인에 맞춰 순정만화잡지 `윙크'에 만화를 연재하고 개봉시점에 만화 시리즈 1권을 발표하기로 했다.

만화로 이 영화를 다시 그려낼 주인공은 순정만화작가인 박희정씨. 한국순정만화의 명작으로 꼽히는 `호텔 아프리카'(전5권)로 젊은 독자층을 탄탄히 확보하고 있는 신예다.

영화마니아로 알려진 박씨는〈비밀〉의 시나리오를 읽고 흥미진진한 상상력과 현실감의 균형이 돋보이는 시나리오에 마음이 끌려 만화화하는 게 어떠냐는 제의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영화의 만화출판은 각 매체의 수요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보인다. "만화를 통해 영화를 공개함으로써 관객들의 호기심을 극대화한다는 것이 만화제작의 동기"라고 다다필름측은 설명하고 있어 이런 전략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영화〈비밀〉은 초능력 소녀와 30대 남자의 신비한 교감을 그린 초현실 감성영화로, 연내 크랭크인을 목표로 현재 캐스팅 마무리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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