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막강 ‘3배속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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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 미국인 앤드루 깁슨은 “인천공항의 빠른 출국 수속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LA공항을 통해 미국서 출국할 때는 가방 검사 등을 하느라 2시간 가까이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인천공항에 입국할 때는 10분 남짓, 이날 출국할 때는 12분이 걸렸다.

 인천국제공항이 이처럼 빠른 출입국 서비스를 내세워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세계 1700여 공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세계 최고 공항상’을 6연패했다. 이 상은 ACI가 지난해 세계 공항의 서비스와 시설·운영 등 34개 분야에 대해 공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선정한다.

 최홍열 인천국제공항 홍보실장은 “인천공항의 출입국 수속 시간이 국제 기준보다 세 배 이상 빠른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ACI에 따르면 세계적인 공항의 출입국 수속 평균 시간은 각각 45분과 60분이지만 인천공항에서는 평균 12분과 16분이 걸린다. 첨단 정보기술(IT)의 인프라와 공항 운영사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승객들의 수하물을 검사하는 세관, 여권 심사를 하는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인 결과다.

영종도=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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