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정보가전용 OS 시제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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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정선종)은 21세기 정보미디어 시장을 주도할 인터넷 TV와 디지털TV, 인터넷 전화기, 개인 휴대용단말기(PDA) 등의 정보가전제품에 핵심적으로 적용되는 `정보가전용 실시간 OS''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ETRI 주관하에 대우전자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3사가 공동으로 참여, 이번에 개발한 OS시제품은 조립 내장형으로 사용자에게 필수적인 기능을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터넷 웹 문서를 변환해 PC모니터보다 해상도가 낮은 일반 TV에서도 검색할 수 있으며 TV를 통해서 원하는 MP3 음악과 MPEG-1 비디오 영상물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ETRI는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을 향후 디지털TV와 PDA 등에 적용할 경우 2005년께 세계적으로 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가전용 실시간 OS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RI 관계자는 "이번 시제품 개발이 성공함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쓰이고 있는가전제품을 통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며 "2차연도 사업으로 오는 2000년 12월까지 디지털 TV 등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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